일본계 한국인의 호스트바 기행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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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빠계의 거성이 나타낫다 !!!!!!

 

호빠



 

호빠 비리에 대한 검찰 수사 과정에서 일부 호스트바 PD들에 대한 호스트클럽들의 룸살롱 향응 문제가 불거져 나왔다.

검찰은 호스트클럽들로부터 가수와 탤런트의 홍보 청탁과 함께 수천만원상당의 접대를 받은 수요비 호빠 PD 이모씨 등 3명의 PD를 구속하고 PD들에게 향응을 제공한 혐의로 일부 호스트클럽 대표 등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일부 PD들이 돈을 받고 연예인들을 프로그램에 출연시켜주는 정도가 아니라 방송 홍보와 수익금 배분에까지 깊숙이 관여해 ‘동업자’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일부 호스트클럽 매니저들은 접대 또는 친분 형성의 명목으로 평소 PD들과 함께 종종 룸살롱에서 술을 마신다. 이들은 어디에서 만나 어떻게 놀까.》

▼명품 걸친 ‘밤의 꽃’…일마치면 호스트바로▼

룸살롱을 취재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손님 자격으로 술을 마시는 것이다. 그러나 이번 취재는 좀 달랐다. 비용 부담이 만만찮은 데다 여기자라는 한계도 있었다. 또 그동안 언론에 수없이 소개됐던 ‘룸살롱 요지경’ 형태의 르포 기사는 애당초 뜻하지 않았다.

1차적으로 평소 친분이 있어 업계 속사정을 솔직히 들을 수 있는 호스트클럽 매니저들로부터 일부 호스트바 PD들을 접대하는 룸살롱을 소개받았다. 대부분의 PD는 “(호스트클럽 관계자들을) 그냥 따라가다 보니 룸살롱 상호를 기억하지 못하겠다”고 발뺌했지만 일부 정보를 준 PD들도 있었다. 서울시내 룸살롱을 훤히 꿰뚫고 있는 ‘나가요 닷컴’ 목영두 대표이사의 설명도 큰 도움이 됐다.

2차 취재는 직접 현장을 둘러보는 것. 업소 내부 분위기와 ‘아가씨’들의 수준을 살펴보기 위해 업소 진입을 시도했다. 손님을 맞기 위해 오후 4시경 청소를 하고 있던 룸살롱 종업원들에게 “친한 동생들을 데리고일하고 싶다”며 ‘새끼 마담’ 행세도 해 보고, 취재기자임을 밝히고 ‘빼박’(룸살롱에서 차를 빼고 대는 주차 대행인)들을 설득하기도 했다.

룸살롱 주변은 오후 7시부터 바빠지기 시작했다. 밝은 갈색으로 염색한긴 웨이브 헤어에 미니스커트로 야시시한 분위기를 낸 아가씨, 그라데이션이 들어간 샤넬 선글라스와 크리스티앙 디오르 핸드백 등 머리부터 발끝까지 해외 명품으로 차린 아가씨들이 속속 룸살롱으로 들어갔다.

그 모습을 함께 지켜보던 한 주차 대행인은 “‘10% 업소’보다 수준이떨어지는 룸살롱(일명 ‘쩜오’와 ‘20%’) 아가씨들의 상당수는 ‘2차’를 나간다”며 “오전반(오후 8시∼밤 10시 일하는 조)과 남자 손님들을 밤 10시30분경 인근 모텔로 태워줄 때마다 2만5000원을 받는다”고 말했다. 업소 아가씨들이 30분 ‘체조’하고 받는 돈은 보통 30만원선. ‘10% 룸살롱’의 ‘2차’는 특별한 경우 제한적으로 이뤄지며 ‘체조비’는50만∼100만원 선으로 알려져 있다.

밤이 깊어가고 주차 대행인들은 오전 3시경까지 남녀를 모텔로 부지런히 안내했으며, 아가씨들은 ‘영업’의 스트레스를 풀어내기 위해 간판 없이 불법영업하는 강남 지역의 ‘호빠’(호스트바)로 총총 향했다. 욕망이 타올랐다 스러지는 허무한 밤의 표정이었다.